입단을 희망하는 부모님들에게 (성북구리틀야구단)

 

입단을 희망하는 학부모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6학년 아이의 아빠이고 입단한 지는 약 6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리틀야구 운영자 입장이 아닌 같은 학부모 입장에서 제가 체험한 일들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몇 자 적어서 리틀야구팀을 선택하는데 학부모님이 후회하시지 않도록 미력하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 또한 학부모로서 제한된 정보로 인해 처음 리틀야구팀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애로 사항을 겪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리틀야구 시스템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성북구라는 지역을 떠나 리틀야구 입단을 희망하는 모든 학부모님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리틀야구는 보통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취미반과 조금 경력이 된 선수반(선수반이라고 해서 모두 야구특기생이 아님, 야구특기생으로 중학교 진학하기 위한 아이들도 있지만 단순히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더 많음)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저희 성북구리틀야구팀도 동일한 구조입니다. 취미반은 2~6학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로 저학년 위주이며 아무래도 고학년이 될수록 선수반으로 대부분 이동합니다. 물론 취미반으로 계속 남아 있는 아이들도 있고 야구를 제법해 바로 선수반으로 입단하는 예외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감독님과 부모님이 상의하에 결정하게 됩니다.

 

제 아들의 경우는 5학년 말에 입단했기 때문에 취미반에서 약 한 달 있다가 선수반으로 이동했습니다. 처음이기 때문에 대부분 학부모께서는 제 경우와 같이 취미반을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동네에서 야구하는 것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취미반은 주말 토/일(오후 3시~5시), 이틀에 걸쳐 훈련을 진행합니다. 차량운행으로 인해 특수한 지역을 제외하곤 운동장으로 오는 데에 불편함은 없습니다. 주말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부모님이 함께 오셔서 구경도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대부분 취미반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처음 팀을 선택하실 때는 취미반의 상황이 중요합니다. 선수반 위주로 운영되는 리틀야구팀이 대다수입니다. 아무리 아이들의 리틀야구지만 대회도 나가야 하고 그 팀의 실력을 보여주는 잣대는 선수반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많고 감독님을 비롯한 스탭진은 부족하고 그래서 취미반을 조금 소홀히 하는 팀도 꽤 있다고 들었습니다. 운동장에 와서 송구와 타격 조금시키고 돌아가는 경우를 말합니다.

저희팀은 모든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기본 기초 야구훈련 이외에 항상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시합까지 하고 마칩니다. 전원이 시합에서 타격하고 수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문이기도 합니다. 처음에 와서 서먹서먹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기존에 먼저 입단한 아이들과 자체 시합을 통해 금방 친구가 됩니다. 구력이 조금 있는 아이들을 제외하곤 솔직히 실력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팀을 선택하실 때는 그냥 몇 가지만 하고 놀다 가는지, 체계적으로 훈련을 시키고 재미있게 시합까지 하고 가는 지 살펴보시고 결정하셔야 합니다. 야구를 별로 보시지 않은 학부모님도 와서 보시면 바로 아실 수 있습니다.

 

둘째는 지도자(감독님 이하 코칭스탭)가 중요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같지만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여기도 교육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지도자의 아이에 대한 사랑과 야구지도에 대한 열정이 없으면 절대 안됩니다. 취미반은 아니겠지만 현재도 지나친 욕설과 체벌을 하고 리틀야구팀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첫 날 방문하여 등록 안하셔도 됩니다. 말씀 나누고 바로 그냥 가지 마시고 아이들 훈련하는 거 지켜보시면 무슨 얘기하는 지 아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우리 팀 감독님과 코치님들 이런 면에서 존경합니다. 다른 많은 리틀 코칭스탭진도 그러할 것입니다.

 

셋째는 선수반의 훈련 내용입니다. 취미반에 있다가 선수반으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선수반까지 운동을 시킬 계획이신 학부모님이라면 훈련 내용이 얼마나 준비가 잘 되어있고 실천을 잘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저희 팀은 내부적으로 황윤제 감독님을 비롯한 3명의 코치진(리틀야구팀 최대 코치진중 한 팀)과 외부적으로 두산(전신 OB) 4번타자 출신인 김종석 감독님과 박현영 감독님(전 휘문중 감독) 등의 파트너 쉽 지도하에 내외부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하고 있으며, 야구선수로의 중학교 진학도 우수학교로 6명이나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저희 팀 자랑만 한 것 같지만 말씀드린 것을 기준으로 그 팀의 면면을 차근차근 살펴보시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학부모인 제가 아이의 이름을 걸고 어렵게 말씀드리는 것이니, 아이가 리틀야구팀을 선택하는 데 꼭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이며 도움이 되셨다면 글 한 번 남겨주세요. 반대 의견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입단문의 : 황윤제 감독님 010 8387 9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