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24 16:18
“주말에 모여서 즐겁게 야구해요”
[출처] 일산오리온스유소년야구단 기사(내일신문 2012.11.26 일자) 입니다. (일산오리온스유소년야구단) |작성자 아마야구팬
“강원도 인제에 가서 시합하는데 우리가 이기고 있었거든요. 3학년 막내 선수가 아직 철이 안 들어가지고요.
짝 다리 짚고 하늘만 쳐다보고 있다가 공이 가는 것도 모르고 놓쳐서 3점 먹혔어요.”
다 이겼다가 역전당한 경기가 가장 생각난다는 이찬민(12) 군의 얼굴에 아쉬움이 묻어났다.
찬민이는 지난 6월 야구를 좋아하는 형 정민이(13)와 함께 일산오리온스유소년야구단에 가입했다.
학교를 다니는 평일에는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공부하고 학원도 다닌다. 주말에는 유니폼을 입고 좋아하는 야구를 한다.
오리온스유소년야구단은 취미반은 토·일요일에만 모여서 야구를 한다. 경식야구가 아닌 가볍고 부드러운 고무공을 사용하는
연식야구를 하는 것도 남다르다.
평일에는 공부 주말에는 야구
“어린이 야구는 공부가 우선이라 주말에만 하는 야구를 해야 겠다 생각했죠. 일본이나 미국에서도 아이들은 방과 후나
주말에 가까운 데서 야구를 합니다. 우리 고교야구도 주말 리그로 바뀌었어요. 일주일에 두 번만 해도 자질이 있는 아이는
중학교에 가서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일산오리온스유소년야구단 김인수 감독의 말이다.
그는 서울 성남고 야구선수로 1970년 졸업 후 교통부 실업팀에서 뛰었다.
1974년 뜻하지 않은 화재로 부상을 입어 선수 생활을 접어야했다.
1987년부터 11년간 서울강남중학교에서 지도자로 활동했고, 1997년에는 일산에서 어린이야구단을 창단했다.
두산베어스의 김강율, 엔씨다이노스 마낙길, 연세대 최호성 등의 선수들이 그의 손을 거쳐 갔다.
“오랜 세월 하다 보니 날마다 하는 것보다 주말에 야구를 하고 평일에는 공부를 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해서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올 2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을 세웠어요. 여기 소속된 팀들은 시합을 금·토·일요일에 합니다.
진로보다는 취미에 집중하고 재능이 보이면 진학을 준비하는 거예요.”
집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야구,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가는 야구단을 만들려는 것이
김인수 감독의 생각이다.
가입할 때도 유니폼 외에는 야구 장비를 구입할 필요가 없고 매달 12만원의 회비만 내면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다.
취미반은 성인들이 쓰는 145g 가죽공이 아닌 100g 고무공을 쓰는 연식야구라 가볍고 부상 위험이 적다.
일산오리온스유소년야구단은 토·일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대화동 성저공원과 망원유소년야구장에서 야구를 한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모여 기초 체력 훈련 후 배팅연습 수비연습을 한다.
올해 인원은 20여명이며 50명까지 모집할 계획이다.
씩씩해지는 스포츠
강경태(11) 군은 롯데자이언츠 광팬인 아버지를 따라 야구장에 자주 다녔다.
경태군의 어머니는 “태권도, 검도 등 남자아이들이 하는 스포츠는 다 시켜도 흥미 없던 아이가 야구를 한 다음부터
너무 행복해 한다”고 말했다. 남 앞에 나서기 싫어하던 성격이었던 경태는 야구를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여동생과 있을 때는 충족할 수 없었던 ‘남자들의 세계’를 야구단에서 형,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만끽하고 있다.
“다른 아이들보다 키도 작고 몸무게도 적게 나가요. 몸이 약하니까 깊이 대화를 안 해봤지만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행복해 하니까 계속 도와주고 있죠.”
경태뿐이 아니다. 야구를 하면 아이들은 적지 않은 변화를 보인다. 편식, 산만함, 따돌림, 체력문제를
극복한 사례가 많다.
단체 활동으로 인성 좋아져
김인수 감독은 어린이 야구의 가장 큰 장점은 인성을 길러주는 점이라고 말했다.
“희생플라이, 희생번트. 희생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스포츠는 야구밖에 없습니다.
요즘 가정은 자녀가 하나 아니면 둘이에요. 단체로 행동하면서 협동심을 많이 키워주죠. 아이들이 자기도 모르는 새
몸도 마음도 많이 건강해져요.”
일산오리온스유소년야구단은 올 시즌 경기를 마치고 기초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야구를 함께 하면서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랄 어린이를 기다린다.
일산오리온스유소년야구단 문의
김인수 감독 010-3226-2244 대한유소년야구연맹 02-941-5599 박천주 사무총장 010-5358-7378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출처] 일산오리온스유소년야구단|작성자 won939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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